님의 질문 요지에 일부 공감합니다.
현재 당장의 시급한 문제는 야권단일화를 이루어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님이 질문에서 말씀하신 최선책이냐 혹은 차선책이냐 라는 방식으로 구분지어져서는 안될 일이리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야권단일화와 정당의 지자체공천제폐지는 같은 선상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공천제폐지는 어떤 정당이나 영웅적 정치인에 기대어 민주사회를 발전시켜가자는 취지가 아닙니다.
민주사회의 주체인 시민이 사회적 법제도의 모순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스스로 개선시켜 나가자는 시민민주주의의 바람이 정당공천제 폐지에 담겨있는 뜻입니다.
아무리 국민적 성원에 부합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썪은 법, 제도에 오래 담겨있다 보면 어느덧 그 당 또한 다른 당과 별로 달라질게 없음을 우리는 보아왔습니다.
결국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해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시스템들에 대해 충분히 자각하고 이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민주사회 발전이라는 문제의 본질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지적하신대로, 몇 분이서 서명한다고 해서 이것으로 비민주적 악법들을 극볷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민수련이 애초에 목적하던 바도 반드시 민수련의 힘으로 이 법들을 폐기 혹은 관철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민주사회를 저해하는 대표적 이슈들을 열거하고는 이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넗혀보자는 것이 민수련의 성립취지입니다.
안된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이에 대한 공감대를 한 분이라도 더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민수련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최선은 가진 힘을 다하여 목표를 현실화시키는 것이겠지만, 민수련의 취지 만큼은 이렇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님의 질문에 답이 되었기를 바라며,